STORY 4

After
Anniversary

어린시절 매년 여름방학은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모여
사촌 모두가 형제자매처럼 지냈었다.

외동이었던 나는 오빠나 여동생을 갖고 싶어서 사촌들을 만나는 게 매우 기뻐 여름방학에 모두가 있는 시골에 가는 것이 매우 즐거웠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나서는 발길이 뜸해졌다.
그런 어느날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리러 오랜만에 시골에 모두 만나러 갔다.

사촌인 마나미가 한 말이 유년시절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올여름은 오키나와다! 다들 모입시다! 」
사촌 중에 나이가 가까운 마나미는 나보다 먼저 결혼을 하여 귀여운 딸이 있다. 자주 집에도 데리고 와서 나는 조카 레이나를 보면 꿀이 떨어진다. 그런 나의 영향으로 나의 피앙세가 될 오사무도 5살 레이나를 귀엽게 봐 주고 있다. 오사무에게는 누나가 있는데 누나도 아직 미혼이다. 모두가 이번에 우리가 오키나와에서 결혼식 올리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고 조금 길게 휴가를 받았다고 한다.

「결혼식뿐만 아니라 모처럼 친구들도 같이 왔고 결혼식 당일은 바빠서 여유가 없을 것 같네. 그다음 날 며칠은 시간 있으니까, 양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겁게 보낼 방법 없을까? 」
친구인 유코와 전화로 이야기하고 있을 때였다. 유코도 바쁜 와중에 연차를 내 주어 「출석」에 큰 동그라미를 그려 답장해 주었다. 잡지의 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유코는 각 분야의 정보통이므로 고마운 조언자이기도 하다.
「최근에 애프터 애니버서리라는게 유행하고 있다나. 결혼식이나 바우리뉴얼 같은 기념일뒤에 오키나와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플랜이래. 오키나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 친구가 함께 보낼 수 있다고 하네. 상담해 줄 것 같은 여행사에 친구가 있는데 소개해 줄까? 」

유코로 부터 받은 정보를 바로 오사무에게 메일을 보냈다. 「~~이러한 연유로 마음 든든한 조력자가 생겼어! 양가 가족들에게 오키나와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앙케트 조사해보자. 예를 들면 오키나와 사자 시사 만들기 체험, 카누체험, 스노클링, 오키나와 샤미센 산신체험!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추억 만들기가 되면 좋겠다. 」

나는 어린 시절의 여름방학으로 되돌아 간듯한 떨리는 기분에 넘쳤다. 조카 레이나가 기쁜듯이 웃는 얼굴이 눈에 선하다. 양가의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사촌도 모두 기뻐해 줬으면 좋겠다. 문득 「가족」 이 되는구나… 결혼식은 아직 멀었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